작성자 관리자
제목 인터뷰기사
2016년 2월,,,유달리 바빴던 어느날 이뉴스코리아의 금찬영기자가 서울서 찾아왔다.
오후 3시가 가까운데 점심도 못먹었다는 기자분,,,,
나 역시 그날따라 너무 바빠서 겨우 밥 한숟갈 뜨다 기자분 오셨다는 소리에 양치만하고 허둥지둥 내려왔으니,
그래도 인터뷰를 한다는데,,,거울 들여다 볼 시간도 없이 급히 사진 한장 찍고,
노트북을 사이에 두고 기자와 마주앉았다.
인터뷰하는 동안에도 데스크의 전화벨은 쉴새없이 울려대고,,,
아마 기자분도 불안하셨지 싶다. ㅎㅎ
그런 상황에 인터뷰라니,,,마음은 조급했지만 이미 이렇게 된거,,,
실장에게 잠시 밖의 일을 부탁하고서야 조금 마음 편히 인터뷰를 시작할 수 있었다.
두서없이 말했는데도 기자분이 조목조목 요약하여 제게 과분하게 기사를 써주신것 감사하다는 말씀을 지면을 빌려서나마 전하고 싶다.
 
 

산모와 아기의 특별한 시간을 돌보다, 대구 설렘 산후조리원 남정숙 원장을 만나다.


"산후조리는 여성 건강의 첫걸음이다" 국제 수유 전문가이자, 소아과 간호사, 여성병원 조리원 원장 등 아기와의 깊은 인연으로 35년간 산모와 아기를 돌봐온 대구 설렘 산후조리원 남정숙 원장을 만나 그동안의 속 깊은 이야기와 전문가로서의 노하우, 산후조리업계의 동향에 대해 들어보았다.

▲대구 설렘 산후조리원 남정숙 원장 (사진=금찬영 기자)


▲외부 전경 (사진=금찬영 기자)



▲ '설렘 산후조리원'을 열기까지, '수간호사→여성병원 원장→간호학과 교수 제의' 까지

남정숙 원장은 79년에 간호학과를 졸업 후 소아과에 첫발을 디디면서 아이들과 인연을 맺었다. 남정숙 원장은 "그때부터 이상하게 나랑 아이들이 잘 맞는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남정숙 원장은 경북대학병원에 소아과 병동과 서울 개인 소아과를 거치며 간호사로 10년간 일했다.

이후 고향인 대구로 내려왔을 때를 생각하며 "98년도에 대구에 산후조리원이 처음 생겼고, IMF 이후 많은 간호사들이 구조조정으로 실직 당할 당시였다. 나이 든 간호사들이 일자리를 구하기 힘들어진 시기에 마침 산후조리원이 세워진거다. 거기서 오픈 멤버로 4년간 초대 실장을 맡았다" 라며 얘기를 이어나갔다.

"여성병원에 스카우트되어 원장직을 8년간 맡았다. 병원장으로 재직하다 노인의료복지학 대학원에 진학하면서 재활전문병원으로 옮겼다. 거기서 수간호사로 일하며 논문을 썼다." 당시의 소회를 밝히며 남정숙 원장은 "노인들이 꼭 아이 같았다. 아기 보듯이 하니 너무 좋아했다." 라고 아이들과의 특별한 인연에 대해 말했다.

지금의 설렘 산후조리원 오픈과 동시에, 남정숙 원장에게 간호학과에서 외래교수 초빙이 들어왔었다. "사업과 교수직을 겸임하기가 힘들다고 판단했어요" 라고 교수직을 고사한 사연을 풀어놓으며, 설렘 산후조리원을 하게 된 연유에 대해 말했다. "꾸준히 보건소 베이비 마사지와 모유 수유 교육을 나가고 있었기 때문에, 그래서 다시 연이 이어진 것 같다. 이 일이 내게 운명 같다."고.

▲로비 전경 (사진=금찬영 기자)




▲ 산모와 아기의 설레는 순간, 특별한 시간

남정숙 원장은 "설렘은 설레임의 명사형이다. 산모가 아기를 맞을 때의 그 설레는 마음을 이름으로 지었다. 순우리말로 짓고 싶었다."라고 상호명의 의미를 밝히며, "요즘은 입체 초음파로 아기 얼굴을 보지만 출산할 때 보는 것과는 다르다. 아기를 보면 자기도 모르게 웃음이 나오고 감탄사가 나오는 그런 마음이 설렘이다" 라고 경험에서 우러나 깊은 이야기를 건넸다.

대구 설렘 산후조리원은 7층 건물의 4개 층을 사용하고 있으며, 직원수는 20명, 방 개수는 28개로, 실내 전용 엘리베이터를 운영하고 있다. 산후조리원 운영에 대해 "산후조리원에 입실한다는 것은 산모나 아기의 생명을 맡기는 것과 다름없다고 생각한다. 아직 의료인으로서 살아가고 있다. 돈에 크게 치중하지 않는 편이다. 이곳 칠곡 쪽에는 제대로 시설을 갖춘 산후조리원이 거의 없다. 가임여성은 많은데 비해 그러하다. 이곳이 대구에서는 외곽지인데, 대구 중심지의 같은 시설과 비교하자면 금액대가 4~50만원은 차이 난다." "그러나 사업을 오래하지 않았으므로 돈에 때가 타지 않았다. 1주나 10일도 입실이 가능하다. 산모와 아기의 편의를 생각해서 다양하게 이용방법을 만들어 두었다." 라고 의료인의 마음으로 속내를 털어놓았다.

▲내부 이미지(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신생아실, 수유실, 대기실B, 식당 (사진=금찬영 기자)




▲ 소중한 나와 내 아기를 위해, 전문 시설-전문가에게 맡기다

남정숙 원장은 어느 곳보다도 신생아실에 집중하고 신경을 많이 썼다. 이유는, 지금까지 여러 신생아실을 경험하면서 이미 만들어진 곳에서 조금씩 아쉽다고 생각했던 환경적 조건들을 보완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설렘 산후조리원의 신생아실 크기는 보건법 기준 크기보다 3분의 1은 더 크다.

남정숙 원장은 "국제 모유 수유 전문가로서 모자동실이 원칙"이라고 말한다. 허나 그렇게 되면 외부 방문자를 아무도 들일 수 없다. 이런 점을 보완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한 결과, 남정숙 원장은 허그룸을 만들었다. 허그룸은 아빠가 아기를 면회하는 방이다.

산모들은 하루에 몇 번씩 수유를 해야한다. 때문에 남정숙 원장은 수유콜을 받도록 방마다 무선전화기를 설치해 두었다. 산모들이 수유콜을 받으면 수유실까지 실내 전용 엘리베이터로 이동하게 된다.

개원 전에 설렘 산후조리원 내부를 설계하면서 많은 고민을 했다. 설렘 산후조리원의 신생아실과 수유실과 허그룸은 'ㄷ'자 모양으로 연결되어 있다. 산모와 아기의 안전, 그리고 2~3시간마다 수유를 해야하는 산모, 아기를 안고 싶은 외부인 모두를 만족시키는 남정숙 원장만의 노하우로 탄생한 구조라고 할 수 있다.

남정숙 원장은 산후조리원과 함께 모유 수유 클리닉을 같이 개설했지만 간판을 내걸지 않았다. 사업장을 개설했지만 운영을 하지 않는 이유는 무료로 운영하기 때문이다. 신생아 교육, 모유수유 교육을 진행하고, 퇴원 이후 두 달이 지나면 5층 교육실에서 아기 마사지 수업을 한다.

▲내부 이미지(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개인룸, 침대 옆 스위치, 옥상 정원, 룸 전자키 (사진=금찬영 기자)



▲ 산후 조리 업계의 동향을 살피다

"산후조리 시설을 개설하는 데 있어 인테리어 비용이나 시설 투자비가 매해마다 높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산후조리 시설 자체가 이렇게 화려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점점 더 그렇게 된다. 시설 투자비를 줄이고, 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려면 간편하게 비용도 더 낮추면 좋겠다." 남정숙 원장은 앞으로 출산율이 저하되지만 산후조리원 이용률은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았다. 또한 산후조리는 산모의 부모님이 해주시는 게 제일 좋다며 전통적 방식이 사라지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했다.

"임상 경험이나 의료 지식이 풍부한 사람이 경영·운영을 하면 좋겠다. 경험이나 지식 없이 운영을 하면 의료사고가 일어나기 쉽다. 제대로 된 시스템을 운영했으면 하고 바란다." 이후에 공공산후조리원이 생겨도 가격대가 그리 낮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로서의 견해 또한 밝혔다.


▲ 산모에게 중요한 셀프 산후조리 Tip

남정숙 원장이 산모에게 권하는 제일 좋은 운동은 케겔 운동(괄약근 운동)이다. 출산 후에 오는 후유증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 제일 많은 증상이 요실금이다. 때문에 케겔 운동은 산모의 출산 이후에 매우 중요하다. 이어 남정숙 원장은 산모들을 오래 지켜본 결과, 산후조리 기간 중 체형 관리를 받는 산모가 빨리 몸매가 돌아온다고 경험에서 우러난 이야기를 하며, 그렇게 하면 대게 퇴원 즈음에 70% 이상 몸매가 돌아오기 때문이라며 특별히 산모의 체형 관리를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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